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2/22
결국 올해의 적설량 기록을 또 갱신했습니다. 이틀 비 오고 3일째 눈이 오니까요. 3일 내내 대설주의보가 날아드네요.
아주 미춰버리겠습니다.
어릴 때 대구 살 땐 몇 년만에 한 번씩 눈이 오면 너무 좋아서 마루에서 깡총깡총 뛰었더랬죠.
그러나 결혼해서 강릉에 살면서부터 눈에 대한 환상은 와장창 깨졌습니다. 사람 키보다 더 쌓인 눈은 그야말로 재앙이더군요. 어디로 흘러가거나 없앨 수가 없으니 치워도 쓸어도 그 부피를 유지하고 어딘가에 자리를 차지해 정말 골치 아픈 존재더라구요. 교통 마비는 물론 크고 작은 각종 사고에... 올해도 예외없이 동해안 쪽은 폭설에 휘말려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날이면 날마다 눈이 내려 이젠 어쩌다 파란 하늘이 보이면 너무 감격해서 깡총깡총 뛸 판입니다. 
아직도 안개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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