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02- 미술 같지 않아야 미술이다
2024/02/17
미술 같지 않아야 미술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미술일까? 현대미술로 유명한 것 가운데는 미술 같지 않은 것이 많다. 특히 다다이즘이나 팝아트 작품이 그렇다. 추상미술도 상당히 그렇지만.
장 아르프(Jean Arp, 1886~1966)의 <무제 : 우연의 법칙에 따라 정렬된 사각형 콜라주>는 다다이즘 초기의 ‘예술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화가가 종이를 찢어 조금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우연히 자리잡은’ 그대로를 붙인 것이다.
그런 콜라주는 누구나 쉽게, 금방 할 수 있지만 ‘우연히 자리잡힌 것’이기 때문에 똑같을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다시 그런 작품을 만든다고 해서 미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술이 미술인 이유는 창의성 때문인데, 같은 방식으로 다시 만든 작품에 ‘창의성’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사실 아르프가 이 콜라주를 만들 때 가장 고심했던 점은 바로 그 새로움과 창의성이었을 것이다.
그런 콜라주는 누구나 쉽게, 금방 할 수 있지만 ‘우연히 자리잡힌 것’이기 때문에 똑같을 수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다시 그런 작품을 만든다고 해서 미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술이 미술인 이유는 창의성 때문인데, 같은 방식으로 다시 만든 작품에 ‘창의성’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사실 아르프가 이 콜라주를 만들 때 가장 고심했던 점은 바로 그 새로움과 창의성이었을 것이다.
다음 저작물의 저자 :
≪문학의 죽음에 대한 소문과 진실≫(2022), ≪책의 정신 : 세상을 바꾼 책에 대한 소문과 진실≫(2014년, 2022년 개정판), ≪위반하는 글쓰기≫(2020),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2018, 2022년 드라마(한석규/김서형 주연), 그 외 베스트셀러 ≪인문학으로 광고하다≫(2007, 박웅현과 공저)가 있고, 이어령과 공저한 ≪유쾌한 창조≫(2010), 문국진과 공저한 ≪법의관이 도끼에 맞아 죽을 뻔했디≫(2011), 한무영과 공저인 ≪빗물과 당신≫(2011)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