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를 망가뜨리려 작정한다면 방사능은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특히 α선과 중성자선을 쓸 수만 있다면). 세포가 망가지면 결국 생명체는 죽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생명체는 여기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두었다. 결과적으로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몸 전체를 구성하는 원자나 분자들을 계속 새것으로 갈아친다. 일부는 분자 단위에서, 일부는 원자(ion) 단위에서. 대개 분자 단위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는 넘을 - 예를 들면 DNA의 구성 unit 중 하나인 멀쩡한 thymine을 - 갈아치치는 않는다. 하지만 이온 단위에서는 그렇지 않다. 소변을 통해서 소량의 무기 염류가 나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래는 소변의 성분이다.
source; https://www.quora.com/What-is-the-chemical-composition-of-urine
성분을 살펴보면 질소 화합물이 매우 많다. (물 외에) 소변의 주요 성분인 요소(urea) 외에, 크레아티닌과 요산(uric acid) 모두 질소 함량이 많다.
source; inside the figure
이들 질소 화합물은 모두 몸 속의 질소 화합물을 수리하면서 나온다. 단백질에는 아미노산에 질소가 기본이고, DNA의 기본 염기 4개는 모두 질소를 다량 포함한다. 인체 내부의 수리 과정은 손상된 아미노산이나 DNA 염기를 직접 분자 수준에서 수선하거나 다른 유용한 화합물로 바꾸기도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면 신장을 통과할 수 있는 적절한 화합물로 바꿔 폐기한다. 생물은 결코 필요 이상으로 자원을 낭비하지 않으므로, '자원 수거 및 재활용 비용'보다 '폐기 및 재섭취 비용'이 더 싼 경우에만 후자를 택한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