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깃든 저녁 특별무대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10/12
부여읍내에 세워진 무대에서 고전의 분위기가 물씬 어린다. 10월 6일(금) 저녁 7시, 사비마루 공연장의 첫 무대는 다례를 시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은은한 가야금연주가 흐른다. 차를 우리고 우린 차를 차분히 잔에 담는다. 찻잔 속에는 은근하게 데워진 시간과 기다림이 있다. 다례시연은  고요한 정중동의 연속이다. 움직이지 않는가 싶으면 다시 움직인다. 고요한 가운데 차가 우려진다. 


부여 한촌에서 펼쳐지는 ‘향로의 꿈’은 무슨 꿈을 꿀까.  설레면서 궁금하기도 하다. 대도시 못잖은 무대와 장치들, 예사롭지 않은 연출의 기운이 느껴지는 공연은 백제문화제재단의 주최로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가야금연주단의 주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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