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4번 '천상의 삶', 아이는 왜 죽어서 천상에 왔을까?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4/21
4월 20일 저녁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  <A poco Orchestra 제4회 연주회>에 다녀왔다. 내가 다니고 있는 대안연구공동체 음악감상모임 ‘디오니시아’를 맡고 있는 이정하 선생이 첼로 수석으로 출연한다고 해서 말만 듣던 도암홀 구경도 하고, 무엇보다 오늘의 메인인 말러 교향곡 4번을 들으려고 다녀왔다.

<프로그램> 
말러 ‘지상의 삶’
드뷔시 ‘작은 모음곡'
말러 교향곡 4번

<출연자>
연주: 아포코 오케스트라
지휘자: 박현상
메조 소프라노: 강수정

 말러 4번은 지난해 한경 아르떼필 연주회에서 들은 적이 있다. 말러의 다른 교향곡들이 장엄하고 웅장한데 비해 4번은 아이의 시선에서 천상의 평화를 노래한 독특한 곡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번 주 음악감상모임에서 말러 4번을 집중적으로 듣고 강의를 듣고 오늘 연주를 들었더니 전과는 다른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아이가 평화로운 천상의 삶을 노래하는 4악장에는 세상의 어두운 고통이 함께 담겨있었다. 

대체 아이가 무슨 일로 죽어서 천상에 오게되었을까. 오늘 연주회의 첫 곡이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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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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