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나의 멘토중 한 명은 실존인물이 아닌 "장 발장"이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그 사람 맞다. 2000페이지 넘는 레미제라블을 완독한 그 때의 자아도취도 있었지만 장 발장은 소설 속 수많은 캐릭터들이 있음에도 주제를 관통하여 모든 것을 설명하는 존재이자 희망의 상징이였기 때문이다. 저자 빅토르 위고가 원고료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어쩌면 주제에 맞지 않은 장광설을 늘어놓기는 했다만 말 그대로 레미제라블, "비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반 임팩트가 상당한 장 발장이 빵을 훔치는 것, 거칠던 그를 전향시킨 미리엘 신부는 여전히 내 가슴속에 희망을 안겨다 준다. 미리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