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책은 읽지 않는 나라
2024/10/28
📢공익허브는 매주 월요일 ‘미션100’ 을 연재합니다. 한국사회에 필요한 제도적 변화 100가지를 이야기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가 쓴 책은 전국의 서점에서 품절 행진을 이어갔고, 사람들은 재입고되는 책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그 의견을 나누는 독서 모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 ‘트레바리’에서는 4개월에 25만 원을 내고 참가하는 한강 대표작 독서 모임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서점에 들른 사람들은 “오랜만에 책을 구매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좀 더 책을 적극적으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점가와 출판사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한 서점 관계자는 이번이 “역대급 판매”가 되었다며 사원들과 함께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많은 국민들이 독서 열풍에 빠졌지만, 문학계는 “이번에도 반짝 유행이 될 까봐 걱정이다”, “이러다가는 제2, 제3의 한강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는 문학계,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서 열풍의 실체? OECD 독서량 최하위인 대한민국
‘이번 독서 열풍이 반짝 유행이 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학계의 우려. 안타깝게도 이 우려는 현실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가 쓴 책은 전국의 서점에서 품절 행진을 이어갔고, 사람들은 재입고되는 책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그 의견을 나누는 독서 모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 ‘트레바리’에서는 4개월에 25만 원을 내고 참가하는 한강 대표작 독서 모임이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서점에 들른 사람들은 “오랜만에 책을 구매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좀 더 책을 적극적으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점가와 출판사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한 서점 관계자는 이번이 “역대급 판매”가 되었다며 사원들과 함께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많은 국민들이 독서 열풍에 빠졌지만, 문학계는 “이번에도 반짝 유행이 될 까봐 걱정이다”, “이러다가는 제2, 제3의 한강은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는 문학계,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독서 열풍의 실체? OECD 독서량 최하위인 대한민국
‘이번 독서 열풍이 반짝 유행이 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학계의 우려. 안타깝게도 이 우려는 현실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
@최성욱 가뜩이나 '세수 펑크' 이야기가 일상처럼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배분해도 부족할 텐데 말입니다. 가치를 논하고 철학을 배양하는 문화를 향한 정부의 근시안적 태도는 비단 도서출판계에만 국한하지 않아 더 우려가 됩니다. 최근 대구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폐과하기로 하면서, '사회학과 장례식'을 치른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지난해 정부의 R&D 예산에서 인문사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에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우리에게 왜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학적 관점이 필요한지 쉽게 설명한 글이 있어 구독자님께도 공유드립니다. '인문사회학적 역량을 홀대하는 국가는 눈을 가린 채 달리는 경주마와 같다'는 김 교수의 지적이 뼈아프게 와닿는 요즘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65070.html
깎은 예산으로 어디를 가려하는가?
@최성욱 가뜩이나 '세수 펑크' 이야기가 일상처럼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배분해도 부족할 텐데 말입니다. 가치를 논하고 철학을 배양하는 문화를 향한 정부의 근시안적 태도는 비단 도서출판계에만 국한하지 않아 더 우려가 됩니다. 최근 대구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폐과하기로 하면서, '사회학과 장례식'을 치른다는 소식도 들려왔어요. 지난해 정부의 R&D 예산에서 인문사회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에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우리에게 왜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학적 관점이 필요한지 쉽게 설명한 글이 있어 구독자님께도 공유드립니다. '인문사회학적 역량을 홀대하는 국가는 눈을 가린 채 달리는 경주마와 같다'는 김 교수의 지적이 뼈아프게 와닿는 요즘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65070.html
깎은 예산으로 어디를 가려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