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백수답게 살려고 애쓰는 중이다. 백수면 그냥 백수지 백수답게 사는 건 또 뭐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세상천지 백수는 많아도 마음 편히 사는 백수는 과연 몇이나 될까? 대부분은 몸만 편하지 마음은 불안함 가운데 살고 있을 것이다.
회사를 관둔 지 어느덧 반년이 되어간다. 일할 때는 죽어라 안 가던 시간이 퇴사하고 나니 빛의 속도처럼 빠르게 흘렀다. 회사 다니던 게 엊그제 같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체감상 보름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꽤 오래 망설였다. 솔직히 말해 꼬박 2년 정도는 매일 밤 고민했다. 관둘까 하다가도 이런저런 현실의 이유를 들어 다시 마음을 고쳐먹곤 했다. 어떻게든 내가 더 일해야만 하는 이유들을 떠올렸다.
솔직히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굳이 생각을 짜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기도 했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수십 가지는 족히 되었으니까. 물론 그중 첫 번째 이유는 늘 경제적인 부분이었다.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닌데 내가 일을 그만두는 것이 맞을까? 고스란히 아내에게 부담을 지우게 될 것 같아 미안했다. 밤마다 나는, 나...
@빅맥쎄트 형~~~~~나는 아내에게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내 생각이란게 없거든. 나는 아내의 애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분의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존재라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글 보니 작년에 한창 힘들었던 내 모습도 떠오르고 암튼 그랬어.
무튼 이 글의 결론은 버거형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면 좋겠어.
힘내 형!!!
@천세곡
형. 모바일 쿠폰 원기옥으로 백수 & 한량 라이프를 즐기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
평소처럼(?) 가벼운(??)글이 아니고 이런 철학적인 향기를 곁들인 울림을 주는 글이라니, 덕분에 내 삶 또한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
아내에게 감사하고. 백수 남편을 용납해주는 건 아무나 못 하는 거거든.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해야 할거야.
이직이나 퇴직이 아닌,'휴직'이라는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한 이후 다시 복직을 했지만, 여전히 매일 지옥같은 삶을 살면서 고민 중이야. 이렇게 사는게 과연 맞는 건지. 글에 나온 내용처럼 나에게 주어진 날이 오늘 하루라면 지금의 내 삶에 후회는 남기지 않을지.
인생이 시한부인 것, 그리고 그 마지막을 알 수 없다는 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네. 만약 이생의 마지막 때를 알 수 있다면, 남은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
잘 읽었어 형 ㅎㅎ
@JACK alooker 저는 없어도 그만이었나 봅니다. 제가 관둔 회사들은 꼭 더 잘 돌아가더라고요. 매출도 오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철여 이 글 훅 던져 놓고 또 며칠 게으름 피다 이제서 왔습니다. ^^
@재재나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정신 승리 글입니다. ㅋㅋㅋ)
@살구꽃 삶이 힘들거나 우울할때 죽음을 생각해 봅니다. 죽겠다는 뜻이 아니고, 이 글에 적은것처럼, 어차리 죽음이 정해진 유한한 인생이니 너무 고달파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편입니다. ^^;;
@콩사탕나무 육수팩 넣었다 3초도 안되서 뺀 것 같은 싱거운 글에서 깊이를 말해주시다니 콩나무님의 시선의 깊음 덕분이겠습니다. ^^
글이 더 깊어진 @천세곡 님^_^
백수도 직장인도, 저 같은 불안정 노동자도 불안하긴 모두가 매한가지네요!
내려놓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잘 읽었어용^^ 백수 화이팅!!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시한부 인생. 천세곡님의 용기를 읽습니다.
지금 막 노년돌봄관련 강의를 듣고 와서 이 글을 읽네요.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살아 있음에 감사한 시간입니다.
백수답게! 너무 좋습니다^^
백수답게 살려고 애쓰는 @천세곡 님은 작가가 되어가고 있는 중...👍
큰 울림이 있습니다.
뒤죽박죽 된 삶에서 망설이고 있는 글도 용기있게 써보라는 격려도 있고요~
어떤 외벌이 가장은 생계의 이유 뿐만이 아니라, 그만두는 즉시 회사 전체에 마비가 오고, 회사 대표님께서 인척이라 그만 둘 수도 없는~😢
백수답게! 너무 좋습니다^^
백수답게 살려고 애쓰는 @천세곡 님은 작가가 되어가고 있는 중...👍
큰 울림이 있습니다.
뒤죽박죽 된 삶에서 망설이고 있는 글도 용기있게 써보라는 격려도 있고요~
어떤 외벌이 가장은 생계의 이유 뿐만이 아니라, 그만두는 즉시 회사 전체에 마비가 오고, 회사 대표님께서 인척이라 그만 둘 수도 없는~😢
@JACK alooker 저는 없어도 그만이었나 봅니다. 제가 관둔 회사들은 꼭 더 잘 돌아가더라고요. 매출도 오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철여 이 글 훅 던져 놓고 또 며칠 게으름 피다 이제서 왔습니다. ^^
@재재나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정신 승리 글입니다. ㅋㅋㅋ)
@살구꽃 삶이 힘들거나 우울할때 죽음을 생각해 봅니다. 죽겠다는 뜻이 아니고, 이 글에 적은것처럼, 어차리 죽음이 정해진 유한한 인생이니 너무 고달파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편입니다. ^^;;
@콩사탕나무 육수팩 넣었다 3초도 안되서 뺀 것 같은 싱거운 글에서 깊이를 말해주시다니 콩나무님의 시선의 깊음 덕분이겠습니다. ^^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시한부 인생. 천세곡님의 용기를 읽습니다.
지금 막 노년돌봄관련 강의를 듣고 와서 이 글을 읽네요.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살아 있음에 감사한 시간입니다.
@빅맥쎄트 형~~~~~나는 아내에게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내 생각이란게 없거든. 나는 아내의 애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분의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존재라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글 보니 작년에 한창 힘들었던 내 모습도 떠오르고 암튼 그랬어.
무튼 이 글의 결론은 버거형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면 좋겠어.
힘내 형!!!
@천세곡
형. 모바일 쿠폰 원기옥으로 백수 & 한량 라이프를 즐기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
평소처럼(?) 가벼운(??)글이 아니고 이런 철학적인 향기를 곁들인 울림을 주는 글이라니, 덕분에 내 삶 또한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
아내에게 감사하고. 백수 남편을 용납해주는 건 아무나 못 하는 거거든.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해야 할거야.
이직이나 퇴직이 아닌,'휴직'이라는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한 이후 다시 복직을 했지만, 여전히 매일 지옥같은 삶을 살면서 고민 중이야. 이렇게 사는게 과연 맞는 건지. 글에 나온 내용처럼 나에게 주어진 날이 오늘 하루라면 지금의 내 삶에 후회는 남기지 않을지.
인생이 시한부인 것, 그리고 그 마지막을 알 수 없다는 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네. 만약 이생의 마지막 때를 알 수 있다면, 남은 삶이 달라질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
잘 읽었어 형 ㅎㅎ
글이 더 깊어진 @천세곡 님^_^
백수도 직장인도, 저 같은 불안정 노동자도 불안하긴 모두가 매한가지네요!
내려놓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잘 읽었어용^^ 백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