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웃집의 좀머씨 이야기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5/16
어제가 독일은 Muttertag  어머니 날 이었다.
일요일에 슈퍼마켓 이 문을 열지않기에 토요일에 미리 꽃다발을 준비해 두기위해 
마켓과 함께있는 꽃집 을 갔으나 어마하게 많은 손님들로 줄이 너무 길어 매장안의 만들어져 있는 꽃 두 다발 을 샀다.
요양원에 계시는 시어머니 께 드릴 꽃 과 얼마전 자식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이웃노부부 께 드릴 꽃 이다.
올해는 유난히 더 많은 사람들이 보모님께 꽃을 선물하는것 같다.
아니면 늘 그래왔지만 이전엔 이런 풍경을 놓쳤을 수 도 있다.

이웃집 노부부 

닐스 와 피엘코 는 자식이 3명 있지만 왕래가 거의 없다.
이 동네에 이사와서 18년이 다되어가는데 한번도 그들을 본적이 없다.
바로 두집 건너라 꽤나 가깝지만 내가 나의 생일에 초대하긴해도
그분들은 다른이웃들과도 왕래가 없었다.
할머니 피엘코가 10여년전 쓰러지셨다가 재작년부터 회복이 되셔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즈음에 갑자기 이번엔 얼마전 할아버지 닐스가 뇌졸증이 와서  걷기는 하지만 말이 어눌해져버리셨다.
내가 힘든일 겪고있을때 한번은 꽃을 한아름 들고 우리집에 온 적이 있다.
그때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었기에 언젠가 나도 이분들에게 기쁨을 돌려주고싶었다.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 이시니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2.2K
팔로워 444
팔로잉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