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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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하기 어려운 인생 최대의 상실감이라는 걸 잘 알기에
차마 아무런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입니다.


오늘 점심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어머님 댁에 들러 너무 길어서
거추장스럽고 하시는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어 드리고 왔는데
반찬이 없더라도 같이 밥이라도 먹고 가라는 걸 그냥 왔더니만 영 마음에 걸려
편하질 않습니다.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함께 점심을 먹고 나왔어야 했는데
지나고 나서야 또 이렇게 후회합니다.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그런 실수를 반복하고
뒤늦은 후회를 하고 또 하는 바보 같은 아들을 늘 용서하고 또 용서하시는 어머님!

지금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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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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