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1/03
서울에 다녀올 일이 있어 일을 보고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늘 어딜 다녀오면 번쩍번쩍한 도시의 야경과 제가 사는 곳의 야경이 너무 대비되어 헛웃음이 나오곤 해요.

칠흑 같은 어둠 속 잔잔한 가로등이 비치는 고요한 풍경은 편안하다가도 왠지 쓸쓸함을 줍니다.

그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오는 내내 환한 달이 쫒아왔어요. 보름달도 아닌 반은 사라고 반만 보이는 달이 어찌나 크고 밝던지요.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움직이는 차 안에서 카메라 렌즈에 담기는 어려웠어요. 운전하던 남편은 헛수고하지 말고 그냥 눈에 담으라고 했습니다.

산에 가려졌다 나타났다 하는 달을 응시하며 달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달달 무슨 달 ⓒ콩사탕나무
오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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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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