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3
시골로 자발적으로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이주민들끼리 자주 건네는 말이 있습니다.
“시골은 젊었을 때 살아야 돼. 늙으면 도시에서 살아야 하고.”
의료인프라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기사에 실리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접근성 높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의료 시설을 확충하지 않는 이상, 베이비부머의 이주는 쉽지 않을 거라 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전원생활을 꿈꾸다가도 막상 와서 살다가 다시 도시로 가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고향이 지방이더라도 수도권에서 더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적응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아플 나이에 제대로 된 병원 시설도 없는 곳에서 오래 버티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지금은 시골에 살고 있지만 더 나이가 들면 도시로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
“시골은 젊었을 때 살아야 돼. 늙으면 도시에서 살아야 하고.”
의료인프라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기사에 실리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접근성 높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의료 시설을 확충하지 않는 이상, 베이비부머의 이주는 쉽지 않을 거라 봅니다.
처음에는 막연히 전원생활을 꿈꾸다가도 막상 와서 살다가 다시 도시로 가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고향이 지방이더라도 수도권에서 더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적응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아플 나이에 제대로 된 병원 시설도 없는 곳에서 오래 버티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지금은 시골에 살고 있지만 더 나이가 들면 도시로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
그렇죠 나이들면 병원이 가까운게 최고인 거 같아요 티비에서 보는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좋지만 여기저기 아프면 결국 낭만보다는 현실을 택할 것 같아요
친정이 시골이라 잘 압니다. 귀농한 젊은 부부 2집을 제외하곤 전부 어르신들이에요. 농사일에 친정에 맡기고 간 외손주들 봐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시골에서 자동차가 더 필요하고 자전거는 아예 필수입니다. 병원을 가려면 버스를 타고 30분을 나가야 하고요. 쓰신글처럼 나이들수록 도시가 살기 편해요.
기회비용이라는 말은 좀 아팠답니다. 하하 제가 선택한 삶이긴 했지만요.
요즘은 사람을 거의 못 만났어요. 약속을 잡기가 통 어려운 시국이라. 하나님 만난 게 오랜만에 얼굴 보고 누군가와 오래 대화한 거였어요. 제가 리스너가 돼드리기도 하고 하나님이 제 얘기를 들어주기도 하셨죠.
최근엔 개인적인 고민이 좀 있어 한 친구랑 많은 대화를 전화나 톡으로 나눴어요. 그 친구 덕분에 다행히 숨을 쉬고 있죠. 그러고보면 내 얘기 들어줄 친구 하나만 있어도 삶은 좀 살만해지는 것 같아요.
작년 말에 현안님 건강검진 이후 대학병원 검사를 결국 못갔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그 때 가려면 며칠을 비워야 하는데 남편 혼자 두자니 그렇고 다 데리고가자니 육아의 도움도 못받고. 그래서 제가 제주사는 일종의 기회비용이 아니냐 - 고 답글을 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같이 묵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다같이' 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요즘도 현안님은 '리스너' 인가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잘 지내죠?
저도 작년까지 서울에 쭉 살다가 시골로 이주해서 살고있습니다.
필자님의 말처럼 시골 그중에서도 소도시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게 현실이더라고요. 지방에서도 큰도시와 소도시의 격차는 더욱 크다고 생각듭니다. 어쩌다가 둘째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알아보니 춘천까지 가지않으면 분만이되는 산부인과도 없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아무리 정책이 좋다한들 젊은, 힘있는 청년들이 지방으로 오기가 쉽지않을것 같네요. 나중에 아이가 아플때도 어떻게 해야될까 하는 걱정도 들고, 그동안 서울에서 불편함없이 지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 반경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의료 인프라가 좋은 것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도 그게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매우 의아했어요.. 그리고 소는 누가 키우죠ㅠㅠ? 은퇴하고 마을을 형성하면...6070분들이.. 8090분을 케어하는건가요.... 장기화되면 젊은이들은 수도권으로 노년은 지방으로..?지방세는 누가내죠..? 읽는 내내 의문이었는데.. 정리가 안되네요 ㅎㅎ
친정이 시골이라 잘 압니다. 귀농한 젊은 부부 2집을 제외하곤 전부 어르신들이에요. 농사일에 친정에 맡기고 간 외손주들 봐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시골에서 자동차가 더 필요하고 자전거는 아예 필수입니다. 병원을 가려면 버스를 타고 30분을 나가야 하고요. 쓰신글처럼 나이들수록 도시가 살기 편해요.
제 생각도 그게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매우 의아했어요.. 그리고 소는 누가 키우죠ㅠㅠ? 은퇴하고 마을을 형성하면...6070분들이.. 8090분을 케어하는건가요.... 장기화되면 젊은이들은 수도권으로 노년은 지방으로..?지방세는 누가내죠..? 읽는 내내 의문이었는데.. 정리가 안되네요 ㅎㅎ
그렇죠 나이들면 병원이 가까운게 최고인 거 같아요 티비에서 보는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좋지만 여기저기 아프면 결국 낭만보다는 현실을 택할 것 같아요
기회비용이라는 말은 좀 아팠답니다. 하하 제가 선택한 삶이긴 했지만요.
요즘은 사람을 거의 못 만났어요. 약속을 잡기가 통 어려운 시국이라. 하나님 만난 게 오랜만에 얼굴 보고 누군가와 오래 대화한 거였어요. 제가 리스너가 돼드리기도 하고 하나님이 제 얘기를 들어주기도 하셨죠.
최근엔 개인적인 고민이 좀 있어 한 친구랑 많은 대화를 전화나 톡으로 나눴어요. 그 친구 덕분에 다행히 숨을 쉬고 있죠. 그러고보면 내 얘기 들어줄 친구 하나만 있어도 삶은 좀 살만해지는 것 같아요.
작년 말에 현안님 건강검진 이후 대학병원 검사를 결국 못갔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그 때 가려면 며칠을 비워야 하는데 남편 혼자 두자니 그렇고 다 데리고가자니 육아의 도움도 못받고. 그래서 제가 제주사는 일종의 기회비용이 아니냐 - 고 답글을 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같이 묵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다같이' 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요즘도 현안님은 '리스너' 인가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잘 지내죠?
저도 작년까지 서울에 쭉 살다가 시골로 이주해서 살고있습니다.
필자님의 말처럼 시골 그중에서도 소도시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게 현실이더라고요. 지방에서도 큰도시와 소도시의 격차는 더욱 크다고 생각듭니다. 어쩌다가 둘째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알아보니 춘천까지 가지않으면 분만이되는 산부인과도 없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아무리 정책이 좋다한들 젊은, 힘있는 청년들이 지방으로 오기가 쉽지않을것 같네요. 나중에 아이가 아플때도 어떻게 해야될까 하는 걱정도 들고, 그동안 서울에서 불편함없이 지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 반경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의료 인프라가 좋은 것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