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11/02
이육사 시인의 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페이스북친구가 있다. 시인의 외동딸(이옥비 님)을 언니라고 불렀다. 이옥비 님 강연을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들은 적이 있다. 여고 시절, 교과서에 나오는 이육사 시인의 딸이 교실 현장에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원록 시인 옥중 이름표인 수인번호 '264'가 필명까지 되었다.

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이육사 시, <청포도> 중에서.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이육사 시, <광야> 중에서.

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갔소
이육사 시, <강 건너 간 노래> 중에서.

오늘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이육사 시, <꽃> 중에서.

일상생활의 국어에서 '나'(영어의 I)는 '내'(영어의 I)로 바뀌어 쓰인다. 연구자들은 왜 그런지 설명을 하지 못했다. 
특정한 격 어미 앞에서 형태를 바꾸는 것이니 그 조건은 어휘적이다.
《우리말 문법, 그 총체적 모습》 (고영근, 2018: 255).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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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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