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시인의 외가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페이스북친구가 있다. 시인의 외동딸(이옥비 님)을 언니라고 불렀다. 이옥비 님 강연을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들은 적이 있다. 여고 시절, 교과서에 나오는 이육사 시인의 딸이 교실 현장에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원록 시인 옥중 이름표인 수인번호 '264'가 필명까지 되었다.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이육사 시, <청포도> 중에서.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이육사 시, <광야> 중에서.
내가 부른 노래는 강 건너갔소
이육사 시, <강 건너 간 노래> 중에서.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이육사 시, <꽃> 중에서.
일상생활의 국어에서 '나'(영어의 I)는 '내'(영어의 I)로 바뀌어 쓰인다. 연구자들은 왜 그런지 설명을 하지 못했다.
특정한 격 어미 앞에서 형태를 바꾸는 것이니 그 조건은 어휘적이다.
《우리말 문법, 그 총체적 모습》 (고영근, 2018: 255).
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