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어와 신라어의 공용어 가능성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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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영어는 국어에 제1외국어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어에 한자어 비중은 높다. 
4세기 동아시아는 고구려가 선진 강대국이었다. 고구려풍이 신라에 밀물처럼 들어왔다.
고구려어가 동아시아에서 위력이 있었을 것은 짐작한다. 신라인 김춘추가 고구려에 가서 외교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김춘추가 신라어와 고구려어를 다 구사하여 외교 활동을 했었을 듯하다.

(2)
신라어는 고려 시대를 거치면서 고구려 수도 평양과 고려 수도 개성의 언어 영향을 받는다. 신라어와 고구려어가 우열을 바꾸어가며 공용어로 쓰였다고 보면 언어 현상 설명이 쉬운 경우가 있다.
고유어 '밤낮'은 한자어 '주야晝夜'와 어순이 바뀌었다. '낮'은 '날'[日]과 어근이 같은 어휘다. 느리- ~ 늦- 두 어휘와 날-이~ 낮 두 어휘는 형태 변화가 일치한다. 국어 '날'은 몽골어 naran(태양)과 어원이 같다. '낮'은 몽골어 계통은 아니고 몽골어와 가까운 고구려어 계통이다. 고유어 '밤낮' 어순에서 고구려어는 한자어와 어순이 달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간다. 삼국사기 지리지에서 고구려 지명이 한자어화 개명에서 어순이 뒤바뀌는 것이 보인다.

(3)
용춘龍春과 용수龍樹  이표기는 전자가 신라어의 특징을, 후자가 고구려어의 특징을 보여준다. 위서 화랑세기를 근거로 두 인물이라는 주장은 배격한다.

(4)
고구려 묘제는 적석묘가 특징이고 부여 묘제는 토광묘 특징을 보여준다.  묘제가 다른 것은 고구려어가 부여어를  물려받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어 '날'은 몽골어 naran(태양)과 어원이 같다는 점, '낮'은 몽골어 계통은 아니고 몽골어와 가까운 고구려어 계통이라는 점과 일치한다. 이런 인식은 어원 연구를 도와준다. 
병아리와 송아지, 강아지, 망아지 어휘는 '-아리'가 신라어 계통, '-아지'가 고구려어 계통이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빌-'과 '빚'은 어근이 같은데 후자가 전자에서 파생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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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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