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5시의 석양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10/18
퇴근하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는 5시 가 지난 전철안은 조금 지쳐보인다.
무표정한 얼굴로 핸드폰을 쳐다보고있다.
예전엔 같은 표정으로 창밖이나 주변 사람들을 빤히 바라보던 모습이었다.

수확을 앞둔 들판은 황금색을 이루고 있다.
바깥을 보며 달리는 전철을 나는 좋아한다.

오후 5시 엔 사람이 액자에 담겨지는 시간이다.
각자 다른 모습이지만 감정이 묻어나는 얼굴엔아련한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그대들에게 저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사라지는 석양을 보내고싶다.



붉은 마침표

                               이정록
 
 
  그래, 잘 견디고 있다
 여기 동쪽 바닷가 해송들, 너 있는 서쪽으로 
등뼈 굽었다.

서해 소나무들도 
이쪽으로 목 휘어 있을
거라,
 소름 돋아 있을 거라,
 믿는다
 
  그쪽 노을빛 우듬지와
  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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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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