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혹은 스승이 없다는 것은 축복이다

종오당 · 역사애호가입니다
2023/12/13
나 자신을 거창하게 연구자 혹은 그 비슷한 이름으로 규정할 수 있을지는 나 자신이 의심하기는 하지만, 그런 측면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니, 아무튼 그런 내가 펼치는 이야기들은 기성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 혹은 자부심이 어느 정도는 있다.

남들이 뭐라 하건, 그런 내가 쏟아내는 이야기 중에서는 그네들 표현으로는 비약? 혹은 추단? 과 같은 것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왜 없겠는가? 오죽 뱉어내는 말이 많아야지?) 나름대로는 기성 강단에 속한 사람들은 감히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참신한 발상은 무지막지하게 쏟아낸다고 생각한다.

왜? 눈치 볼 데가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

눈치 볼 데가 없다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하면, 내 글 가장 충실한 독자는 내 지인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매양 말하듯이 예수님 비유를 들곤 하거니와, 예수님도 고향에서는 못난 놈일 뿐이었다. 왜? 너무 가까이 어린 시절부터 봐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단 하나도  권위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저 친구는 불알 내놓고 동네 뛰어다닐 때부터 아는데? 이런 사람은 결코 그 공동체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스승은 쇠창살 아닐까?(사진 종오당)


따라서 내 글을 읽는 사람은 실은 나랑 원수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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