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괜찮은 시작이야.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9/02
눌려있던 팔에 피가 다시 흐르며 저릿한 감각이 몰려온다. 평소보다 짧은 수면 시간에도 눈이 떠진 것은 아마 불편한 자세 때문이었나보다. 팔을 주무르며 몸을 일으킬 때, 허리쪽으로 뻐근함이 감지된다. 잠을 대체 어떤 자세로 잔거야- 작게 기지개를 펴 보지만 허리의 불편함이 쉬이 가시지를 않는다.

예방접종의 후유증으로 몸살이나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거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잠을 잘못 잔 것일까. 자리에 누워 허리를 반듯이 펴 보지만 도통 차도가 보이질 않는다. 약을 먹기는 싫은데. 허리 통증에 종종 걷기가 효과가 있었기에 약 대신 아침 산책을 선택한다.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조심스레 몸을 펼치며 걸으러 나갈 준비를 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유독 몸이 무거운 느낌이다. 다리마다 무거운 추를 달아 놓은 듯, 걷기 싫다는 투정이 들려오는 듯하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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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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