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님, '젠더 뉴트럴'한 여성 대상 범죄는 없습니다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1/11/22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교제살인'을 둘러싼 설전 때문인데요, 교제살인이란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살해 행위를 일컫습니다. 관련해서는 오마이뉴스가 교제살인을 다루고 있는 판결문을 전수조사하는 등의 심층 취재보도를 한 기사들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지난 20일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여성들의 참혹한 죽음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별통보 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페미니즘이 싫으면 여성을 죽이지 마라. 여성의 안전 보장에 앞장서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며 비판합니다.

'젠더 뉴트럴한 범죄'? 그런 표현은 없습니다

이 대표는 또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고유정 사건을 보고 흉악한 살인자로 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여성 범죄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흉악한 범죄자라고 인식할 뿐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가 여성 범죄자이기 때문에 젠더갈등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고유정 사건은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의 범죄가 빈번하다'는 근거로 사용되지 않는 걸까요? 실제로 빈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강력범죄 피해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여성 21,006건, 남성 2,821건.

정확한 수치 인용 때문에 검색해보다가 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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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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