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상황에서 조너선 하이트는 자신의 명저 《바른 마음》 에서도 소개되는 도덕성 기반 이론(MFT; moral foundations theory)을 제안합니다. 그는 더 이상 도덕성의 우월함과 열등함을 논의하지 않습니다. 진보가 보수보다, 보수가 진보보다 더 도덕적이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는 무엇이 도덕적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반(foundation)이 세상에 여러 종류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저 사람들이 취하는 도덕성의 기반만이 서로 달라질 따름이라고 설명합니다. 그에 따르면, 진보주의자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가?' 를 중심으로 하여 '그것이 공정한가?' 정도까지만 도덕적 판단을 할 때 고려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그에 더하여 '집단에 충성하는가?', '권위에 순종하는가?', '스스로를 더럽히지 않는가?' 까지도 함께 고려합니다.
그렇다면 진보주의자들이 가해(harm) 상황에서 보수주의자들보다 더 격한 도덕적 규탄을 하는 이유는 명백해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바로 도덕적 삶이기 때문입니다. ...
정말 흥미로운 책들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도덕은 우월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맥락이 중요하다는 것이군요.
밀크쉐이크 오리 사례로 성역화된 도덕성의 위험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책들 알려주셔서, 그리고 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흥미로운 책들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도덕은 우월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맥락이 중요하다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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