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5/17
청자몽 연대기의 아홉 번째군요? 멋진 이력을 감추고 잔업 주부의 캐릭터로 굳혀가던 청자몽님의 삶을 깊이 알게 되어 반가운 글들입니다. 처음에 개발자에 놀라고 국문과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의 삶이 영화고 드라마 그 자체라는 생각이 더욱 짙어지는 요즘입니다. 뭐 드라마나 영화, 소설이 누군가의 삶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겠지요?

7년의 미국 생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고되었을 미국 생활을 끝내고 포기하고 내려놓은 뒤에야 다시 시작된 마흔의 10월 저 같아도 잊을 수 없겠습니다.

남편의 회사에 초창기 본사로 갈 직원으로 남편과 동기 하나가 거론이 된 적이 있어요. 독일 본사에는 한국인이 단 한 사람도 없었고요. 당시 저도 사직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아이들을 데리고 독일로 간다?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고 자신도 없었습니다. 오래전 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땐 젊었고, 아이도 없었습니다. 결국 늘 한국을 떠나고 싶다던 동기가 본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동갑인 그의 와이프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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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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