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해치우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4/06
정신없이 자다가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밤 9시다. 아침인 줄 알았더니...  밤 9시엔 언제나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럴 줄 알았음 핸드폰을 꺼놓는 건데.
아직 수면마취제의 효과가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집에 오자마자 점심 때 남편 끓여주고 남은 수제비를 걸신들린 듯 퍼먹고 그대로 꼬꾸러져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대장내시경.  참 못할 짓이다.  새벽부터 물을 3리터를 마시고 속을 다 비웠다. 그것도 약을 탄 물을 마시는 건 정말 죽을 맛이다.
형식적인 검사 몇 가지를 하고 문제의 내시경 차례다.
위는 그냥 내시경을, 대장만 수면으로 했다. 매번 그렇게 한다. 위는 한 번도 수면으로 해 본적이 없다. 견딜만 하니까.
다 끝났다고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서 마취가덜 깼는지 몸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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