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다’의 뜻을 찾아보았습니다 - 힙해야 로컬인가? ①편

편지쓰는사람 윤준식
편지쓰는사람 윤준식 · 많이 쓰자! 비록 똥글로 끝나더라도
2023/09/07
‘힙해야 로컬?’ 첫 번째 이야기: “너희가 ‘힙하다’를 아느냐?”

9월 7일부터 9월 24일까지 『로컬힙 자랑대회』가 개최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로컬힙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하는데요. 『로컬힙 프로젝트』는 한국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복 패션 브랜드 및 크리에이터와 협업해서 부산 영도 물양장거리, 사천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진안 무진장버스 차고지, 순천 낙안읍성, 광주 양림마을, 대전역, 경주 월정교, 서울 신당동, 수원 팔달문 등 총 9곳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홍보하겠다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일상 속 장소들과 지역 명소들을 재해석하여 국내 여행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겠다는 거예요.
구석구석 로컬힙 프로젝트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힙해야 로컬인가?

‘로컬 힙 프로젝트’
‘로컬 힙’
‘힙’
즉, “로컬은 힙하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관광공사의 보도자료를 보면 로컬을 ‘독립적인 문화를 창출하는 최소 생활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전적 의미로 로컬은 ‘지방’ 혹은 ‘지역’을 의미하죠. 요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등장으로 특성화된 골목 상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관광공사는 이와는 방향성이 다른 로컬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관광공사는 왜 독립적인 문화를 창출하는 최소 생활권으로 로컬을 정의한 걸까요? 그리고 거기에 왜 ‘힙’이라는 단어를 넣어 국내 관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겠다고 하는 걸까요?

저의 고민은 “로컬은 힙하다”는 말 속에서 시작됩니다. 로컬이 힙하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

◆‘힙하다’는 말의 의미

우선 힙하다는 말의 의미부터 찾아보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3월 22일자 한국일보 기사인데요. 『이재현의 유행어 사전』이라는 칼럼 중에 ‘힙하다’ 편이 있습니다.

한국일보 2016년 3월 22일자
[이재현의 유행어 사전] 힙하다
https://www.ha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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