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마린의 비밀, 라피스라줄리 이야기

선량한시민
선량한시민 · 연구원, 재료공학(신소재공학) 전공
2023/06/18
라피스 라줄리는 라주라이트(lazurite), 방해석(calcite), 황철석(pyrite), 투휘석(diopside) 등 여러 광물로 구성된 변성암입니다. 라피스 라줄리라는 단어는 돌을 의미하는 lapis와 파란색을 의미하는 lazur가 합쳐진 것인데, 글자 그대로 “파란돌“을 뜻합니다. 
 

라피스 라줄리가 보여주는 매우 진한 파란색은 수천 년 전에도 유명했으며, 라피스 라줄리 공예품은 상당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울트라 마린”이라는 안료의 재료로도 사용되었는데, 수 많은 화가들이 울트라마린을 얻기위해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라피스 라줄리 원석 (출처: Mindat)
라피스라줄리의 역사


라피스 라줄리는 오랜시간 동안 보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중국, 유럽등지에서 라피스라줄리를 가공하여 조각이나 주얼리로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몇몇 지역의 경우 라피스 라줄리가 우주나 밤하늘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주술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아 광물은 다른 파란색 재료와는 달리, 진한 파란색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어 매우 가치가 높았습니다. 게다가 근세 이전까지 오직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산출되었기 때문에 구하는 것도 어려웠으며, 이런 이유로 오직 최상류층만이 라피스 라줄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라피스 라줄리가 사용된 투탕카맨의 마스크(출처: GT Collection)
중세-르네상스 시기, 유럽에서는 라피스 라줄리를 안료(pigment)의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라피스 라줄리를 갈아 “울트라마린”이라 불리는 진한 파란색 안료를 만들었는데, 같은 무게의 금과 비슷할 정도로 비싼 재료였습니다. 


가격적인 문제로 울트라마린은 매우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성모 마리아 같은 중요한 인물을 그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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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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