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 목숨 짓밟은 음주운전 살인마 “무조건 강하게 처벌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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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유턴하다가 인도로 돌진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으면서 소주 반병 밖에 마시지 않았다고 변명을 했다. 그동안 평범한미디어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피해자의 편에 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살인마들은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8일 14시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탄반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SM5 흰색 차량(뉴 임프레션)이 급속도로 유턴을 시도하다 경계석을 넘어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했다. 일부러 사람을 죽이기 위해 작정하고 풀악셀을 밟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그곳은 스쿨존이었다. 게다가 유턴은 물론 좌회전도 하면 안 되는 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핸들을 돌렸다. 차량을 몰았던 66세 남성 방모씨의 살인극으로 인해 인도를 지나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이 다치고, 1명이 목숨을 잃었다. 
▲ 음주운전자의 승용차 앞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다. <사진=JTBC 캡처>
▲ 사고 당시의 모습, 빨간색 원 안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노란색 원 안의 아이들에게 돌진하고 있다. <사진=JTBC 캡처>
9세 여자 어린이 배승아양은 사경을 헤매다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 하고 9일 새벽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상당한 3명 중 승아양의 단짝이었던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데 아주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 승아양의 유족들은 스쿨존 음주운전 범죄의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실명과 얼굴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승아양은 싱글맘 가정에서 밝게 성장해오던 어린이였고 20대 오빠가 하나 있다. 늦둥이 막내딸인 셈이다.
 
과거 사례를 찾아보면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가 싶다. 저희는 무조건 좀 강하게 처벌이 나왔으면 좋겠다. <배인광씨 / 배승아양 외삼촌>  
 
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도움을 주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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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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