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저씨'와 '맞다이' 뜨기
2024/04/26
(원래도 맨날 듣던)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들으며 이 글을 쓴다.
'개저씨'와 '맞다이' 뜨기, 일 해본 여자라면 한 번쯤은 마음에 품거나 실행했을 일.
전국의 직장인들과 여성 노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민희진의 기자회견하이브의 언론플레이에 시달리던 민희진은
대중적으로 최적화된 싸움 방법을 선택했다. 돌직구와 진정성으로 맞서기.
어제(2024. 4. 25. 목요일) 오후 3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교사 때려치우고 나서 오전에는 국가자격증 학원에 다니며 오후엔 집에 있거나 개인 일정을 소화하며 글을 쓰거나 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 회사에 있던 내 친구들은 오후 3시부터 모두가 숨죽여 모니터만 지켜보고 있었고, 민희진 대표가 '씨0새끼' '등0새끼' 같은 말을 뱉을 때는 숨죽여 웃다가 동료와 눈이 마주치곤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또래들 단톡방엔 온통 민희진 이야기 뿐이다.)
사실 평소에 K-POP이나 그 업계 흐름에 별 관심이 없고 잘 모르기도 해서 관련인물 기자회견 생방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새삼 민희진이 - 그가 쌓아온 커리어와 대중문화 역사와 업적, 실적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언급을 생략하겠다 -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재차 든 건, 그렇게 K-POP이나 대중문화 흐름에는 둔감하고 관심 없는 나마저 '뉴진스(NewJeans)'의 신선한 스타일과 노래들만큼은 관심을 두고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다소 촌스러워보였던 뉴진스의 스타일은 '레트로'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대의 흐름과 아주 딱 맞아 떨어졌고, 지금껏 보아온 다른 걸그룹들과는 아예 다른 층위에 있는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멤버 모두의 이름과 얼굴을 정확히 알고 있는 4세대 여자 아이돌 ...
사실 평소에 K-POP이나 그 업계 흐름에 별 관심이 없고 잘 모르기도 해서 관련인물 기자회견 생방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새삼 민희진이 - 그가 쌓아온 커리어와 대중문화 역사와 업적, 실적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언급을 생략하겠다 -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재차 든 건, 그렇게 K-POP이나 대중문화 흐름에는 둔감하고 관심 없는 나마저 '뉴진스(NewJeans)'의 신선한 스타일과 노래들만큼은 관심을 두고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다소 촌스러워보였던 뉴진스의 스타일은 '레트로'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대의 흐름과 아주 딱 맞아 떨어졌고, 지금껏 보아온 다른 걸그룹들과는 아예 다른 층위에 있는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멤버 모두의 이름과 얼굴을 정확히 알고 있는 4세대 여자 아이돌 ...
전직 고등학교 교사(~2023. 8.)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2022.12.) 했습니다.
악성민원을 빌미로 한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2023.4.)로 인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2023.9.1.~ 프리랜서)
민희진의 화법은 '야바위' 화법이죠. 그녀의 언어는 '문서화', 텍스트화 시키면 사기 그 자체입니다. 민희진의 계약이 '노예계약'이였으면 1000억 상당의 20% 지분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서지은 개저씨들에게 직언하고 맞다이 뜨는 여성들이 노동환경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맞다이로 개저씨들과 싸워야죠! ㅋㅋ
@John 보통 이런 분들은 절대 개저씨가 되지 않고 품격있게 나이드시더라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최성욱 맞습니다, 민희진 대표도 오죽 억울하고 답답한 게 쌓였으면 이렇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용감해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저씨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용기가 대단해요. 이기고 지고를 떠나 강자랑 용감하게 싸우는 것만도 보통 일이 아닌데 말이죠.
@서툰댄서 저도 시작부분과 끝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다 보았는데 정주행 정말 추천드립니다! 세시간 동안 이어지는 도파민 폭발 잼얘 입니다.
@김재경 민희진대표도 말씀하신대로 업계의 흐름, 문제가 되는 행태와 상업성, 매너리즘, 카피캣, 미성년자(아이돌 당사자) 보호의 문제 등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다방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원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가 정확히 언급하고 지적한 업계의 문제들과 관행들에 대해서도 지금 논의들이 나오는 것이 아주 반가운 일이에요! 그리고 저도 학교에서 일하며 청소년기 아이들을 다수 만나본 입장에서, 여리고 취약한 미성년자일 뿐인 아이들이 기업의 횡포나 잘못된 자본주의 관행 등으로 상처받는 일은 최소화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런 관점에서 저는 아이돌산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그런 저의 평소 스탠스와 별개로 이번에 민희진 대표가 업계에 오래 몸담은 중요한 이로서 멋진 대응과 발언을 해줘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민희진 본인이 페미니즘 관점과 권력의 관점에서 구조적 불평등을 대응했다는 점은 멋져보여요. 다만, 여러 전문가분들이 쓴 글들을 보니 사안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멀리 가면 '아이돌 산업'이 근본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도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제가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 1,2,3기였는데, 팬미팅이나 콘서트 가면 정말 다들 여린 한 명의 사람들이더라구요. 관련 아이돌들 본인들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네요(글 주제랑 벗어난 이야기도 덧글로 달아 죄송합니다 ㅠ)
민희진 본인이 페미니즘 관점과 권력의 관점에서 구조적 불평등을 대응했다는 점은 멋져보여요. 다만, 여러 전문가분들이 쓴 글들을 보니 사안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멀리 가면 '아이돌 산업'이 근본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도 이야기가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제가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 1,2,3기였는데, 팬미팅이나 콘서트 가면 정말 다들 여린 한 명의 사람들이더라구요. 관련 아이돌들 본인들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네요(글 주제랑 벗어난 이야기도 덧글로 달아 죄송합니다 ㅠ)
용기가 대단해요. 이기고 지고를 떠나 강자랑 용감하게 싸우는 것만도 보통 일이 아닌데 말이죠.
@김재경 민희진대표도 말씀하신대로 업계의 흐름, 문제가 되는 행태와 상업성, 매너리즘, 카피캣, 미성년자(아이돌 당사자) 보호의 문제 등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다방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원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가 정확히 언급하고 지적한 업계의 문제들과 관행들에 대해서도 지금 논의들이 나오는 것이 아주 반가운 일이에요! 그리고 저도 학교에서 일하며 청소년기 아이들을 다수 만나본 입장에서, 여리고 취약한 미성년자일 뿐인 아이들이 기업의 횡포나 잘못된 자본주의 관행 등으로 상처받는 일은 최소화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런 관점에서 저는 아이돌산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그런 저의 평소 스탠스와 별개로 이번에 민희진 대표가 업계에 오래 몸담은 중요한 이로서 멋진 대응과 발언을 해줘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성욱 맞습니다, 민희진 대표도 오죽 억울하고 답답한 게 쌓였으면 이렇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용감해졌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저씨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정진하겠습니다...!
민희진의 화법은 '야바위' 화법이죠. 그녀의 언어는 '문서화', 텍스트화 시키면 사기 그 자체입니다. 민희진의 계약이 '노예계약'이였으면 1000억 상당의 20% 지분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서지은 개저씨들에게 직언하고 맞다이 뜨는 여성들이 노동환경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맞다이로 개저씨들과 싸워야죠! ㅋㅋ
@John 보통 이런 분들은 절대 개저씨가 되지 않고 품격있게 나이드시더라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서툰댄서 저도 시작부분과 끝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다 보았는데 정주행 정말 추천드립니다! 세시간 동안 이어지는 도파민 폭발 잼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