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탁월한 리더라도 모두를 조율할 수는 없어

alookso 유두호


인간 집단은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어

(주무열 서울시 관악구 의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한 집씩 집중 멘토링을 해줄 때에도 불만은 발생했습니다. 하물며 다양한 사람이 있는 예산시장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않는 게 가능할까요? 아무리 취지와 방법이 좋아도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사람을 막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럴 방법은 없다고. 그런 아름다운 공동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직업 정치인으로서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너무 큰 열정은 항상 배신당한다는 것’입니다. 집단을 상대할 때는 언제나 한 걸음 떨어지는 게 필요합니다. 집단을 그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개인의 합으로 본다면 오류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집단에 속한 그들의 이해관계와 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내내 그의 열정이 너무도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자를 욕하는 것은 쉽습니다. 대중의 공감도 많이 받고 백 대표를 위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 집단은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성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빠르게 변화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이를 전제로 함께 리더십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현 관악구의회 의원, 전남과학고등학교 졸, 전남 목포 출생, 세상이 조금더 평등한 곳이길 바라는 정치인,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준비하는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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