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9/28
먼저 아이가 무척 부럽네요 
좋은 선생님을 두었다는 건  누구라도 부러운 일 일 테니까요


연하일휘님의 세 번째 글씨체를 보네요

기억으론 첫 번째 글씨체는 조금 온건하고 배타적인 성향의 글씨체였고 두 번째 글씨체는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꽤 보수적인 사람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세 번째 글씨체는 다정 다감 해 보이네요 매번 아이들을 예쁘다고 말하던 그 말투와 눈빛이 그대로 글씨체가 된 것처럼 빼곡하게 적어 놓은 글자들과 약간 기울어진 글씨들
느낌표와 쉼표, 따옴표 와 마침표 들 행간의 미소들

오래전 친구 아들이 말썽을 부려서 잠깐 만난 적이 있어요 제가 선발 된 것은
아이가 시를 쓰고 있다는 단 한 가지 이유!!

무척 겁을 먹고 아이를 만났는데 관심 없는 표정과 세상 차가운 눈빛 잠깐 얘기를 하고
쓴 시를 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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