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쁜게 아냐. "마음의 여유"가 없을 뿐이야.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28
청소년기, 감정의 기로에서 힘들어하는 너에게.

네가 건네준 고민이 묻어난 글에 대한 선생님의 답장.



선생님은 네 글의 첫 문장을 읽고 많이 놀랐어. "내가 나를 더 깊이있게 바라볼 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 겉으로 드러나는, 내가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아닌, 숨겨둔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이니까. 네가 너 자신을 깊이 바라볼 줄 안다는 것 만으로도 너는 대단한거야.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을 보았을 때, 질투나 열등감이 느껴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야. 사람은 누구나 다 그래. 다만 그 감정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거지. 그 사람 자체에 대한 "미움"으로 발전하느냐, 혹은 "나의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느냐.

네가 나쁜 것이 아니야.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았을 때 "칭찬"이 나오지 않는 건, 지금 네게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야. 그건 결코 네가 나쁜 아이라서 다른 이에게 질투를 하고 열등감을 느끼는게 아냐. 그저 네가 지금은 마음 속에 여유가 없기에, 스스로가 부족하다고만 느끼고 있기에 다른 사람을 쉽게 인정하기가 힘든 것 뿐이야.

어릴 적엔 칭찬이 쉬웠다고 그랬잖아. 그런데 지금은 왜 힘이 들까? 선생님이 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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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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