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띵크
띵크 · 일상 속 떠오르는 생각을 공유해요
2022/05/16

바짝 자른 손톱이 어느덧 길게 자라있다.
자른 날이 어그제같은데 벌써 길게 자라있는 손톱을 보면
시간의 빠름을 느낀다. 

한달이 지나 달력을 넘기거나 찢을 때
머리가 예전보다 길었을 때
계절이 변할 때
최근에 봤다고 생각한 영화나 드라마가 
예전에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시간의 빠름을 느낀다.

시간은 느리면서도 빠르다.
죽도록 안흐를 것 같은 순간도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된다.

물을 손으로 퍼올리면
손가락 사이로 물이 빠져나오듯
시간은 손살같이 스쳐지나간다.

더는 붙잡을 수 없는 시간들 속에서
매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고 만족하고
도전하며 살아야
후회하지 않고 눈을 감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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