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는 공부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 TMT상담으로 소확행 찾는 행복공장장
2022/01/02
어렸을 때 영어를 잘 하지 못했던 게 한이 맺혔던 모양인지, 나이를 먹고 영어를 말하고 사용할 일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나면 종종 영어를 공부합니다. 어쩔 땐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는 영어에 관해서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어 공부법 관련 책을 사서 보기도 하고, 종종 영어 공부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기도 하죠. 제가 영어 공부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영어를 그닥 잘하지 못 했던 건 아마 이런 연유에서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영어에 관해서 공부할 시간에 차라리 그냥 영어를 더 접하고 공부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이제 더이상 미련까지 남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 아쉬움 정도로 남아있어서 이 무의미한 영어 공부를 쭉 이어가는 것같습니다.

어쨌든 어느 나라 말이든 상관없이 언어를 잘하려면 문법을 잘 이해하고, 어휘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합니다. 문법이란 건 언어를 형성하는 뼈대와 같아서 문법을 몰라도 언어를 어느 정도 할 순 있지만, 특정 수준 이상으로 잘 하기 어렵습니다. 문법이란 도약 점프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과거 우리나라 영어 교육은 문법 따지기식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저학년 때 좀 많이 배치하고, 문법 중심으로 설명하는 과정을 고등학교 이후에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입시를 위해 변별력을 갖춰야 했으니, 이런 형태의 교육은 존재할 수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문득 요즘 영어 공교육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과거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너무 문법 따지기 식으로 하지 않았느냐 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문법 따지기식으로 배웠던 게 큰 문제이진 않았던 것같습니다. 사실 문법 구조 따지는 걸 영어 문장을 읽어가면서 제대로만 했어도 충분히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문법이라는 게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같이 용어 자체도 어려운 말이었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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