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은 받았지만...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0/15
드디어 문해교육자 수업이 모두 끝이 났다. 운전을 못하는 나는,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결석을 하지 않으려고 산길을 걸어 내려 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래도 무사히 교육을 다 마쳐서 홀가분하고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학생이 되어 뭔가를 배운다는게 여간 설레고 신선한 기분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마지막 날 답게 모두 돌아가며 10분씩 수업 시연을 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자격증을 수여받고 사진을 찍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수업 시연은 단지 10분간이었지만 떨리고 긴장되어 내가 하고자 했던 것에 통 못 미치는 수업을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모두들 기대 이상으로 자료 준비도 많이 해왔고 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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