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7
https://alook.so/posts/potbxnD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조성주보다 더 순진한, 너무도 순진한 이에게 - 조성주 비판 2부
https://alook.so/posts/jdt5GPE
"순진한 사람의 답글 (feat. 맞기는 맞은 거 같은데 어디를 맞은 거지?)
https://alook.so/posts/q1tlE1r?utm_source=user-share_VAtj9E
조성주의 비판글에 대한 반박이 들어오고, 그에 대한 답변글과 함께 또 다시 반론(?)이 올라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기에 최대한 이해를 하도록 내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다른 분들의 질문도 겸사겸사 답하였다. 모두가 내 글에서 자신이 원한 답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1. 먼저 예의의 문제
"삭제한 거엔 나름 이유가 있는 건데 어떤 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는 걸 밝히는 건 무례한...
@박단호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댓글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오늘 올라간 글 https://alook.so/posts/3wtkZ1D 에서 궁금해 하신 부분을 다루었습니다.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박단호 네, 안녕하세요. 저 때문에 얼룩소에 가입하셨다니 무언가 민망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제가 흥분한 상태로 써서 "앞서"라고 잘못 말한 것 같습니다. 바로 뒷문단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달라. 1987년 이래로 양당제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몰라서 하는 말일까? 35년 넘게 지속되고 반복된 구조가, 그리고 양당제의 기원으로까지 소급하면 박찬표의 "1948년체제론", 서복경의 "1958년 체제론" 등으로까지 소급되어 사실상 7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구조를 지역구에서조차 지지율 5%도 못받는 조성주가 극복하겠다고 한다. 그래, 그렇다고 치자. 잘해보겠다고 하잖아. 모였다고 치자."
여기서 언급된 것을 글을 고치는 과정에서 지우지 않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서복경의 입장은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라는 책에 실린 "8장 제한적 경쟁의 제도화: 1958년 선거법 체제___서복경"에 요약되어 있고, 박찬표의 입장은 <한국의 국가 형성과 민주주의>, <한국의 48년 체제>라는 책에 잘 집약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 이미 1에 미국의 양당제에 대한 선호가 어떤 식으로 반영되었는지가 드러납니다만 제2공화국과 미국의 '대한정책'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이뤄졌습니다. 제안하신 바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만 혹시나 궁금해하실 수가 있기 때문에 절판되었지만 구하실 수 있으면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관계>에 관한 이 논문집을 추천드립니다. 김세중 교수의 연구들을 참고하셔도 좋은 통찰을 많이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앞서 언급한 서복경 교수의 저작이나 연구를 읽어보시면 미국이 한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은밀하게" 개입하며 양당제를 형성한 게 1958년이었다는 점, 그것이 계속해서 지속되었다는 점이 확인되리라 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트위터에서 이 글을 보게 되어 얼룩소까지 가입하게 되었어요!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서툰댄서 님의 글을 읽으며 여러모로 답답함을 느꼈지만, 어쨌든 저 같은 구경꾼 입장에선 그덕에 더욱 너그럽게 풀어서 써주신 이야기를 3탄까지 읽을 수 있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어요. 두 번째 글의 '앞서 언급한 서복경, 박찬표 등의 연구를 좀 보시라.'에서 말씀하신 연구란 건 어떤 건가요? 1편에서도 2편에서도 그런 연구는 언급된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혹 이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하셨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이제 막 얼룩소에 가입한 거라 선생님의 지난 글을 전부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쁘지 않으실 때 저기 '미국이 설계한 한국의 양당제'와 관련된 이야기도 자세하게 써달라는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지금까지 양당제의 한계와 제3지대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저도 그냥 막연하게 그런갑다 하고만 살았지, 양당제에 대한 개혁 요구가 곧 미국이 만든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접해봅니다. 제가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 체제를 설계한 주체가 미국이라는 것까지야 알지만, 그 이상으로 뭔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새롭게 깨닫고 공부해 볼 만한 문제의 떡밥을 많이 얻어가네요. 선생님의 글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https://alook.so/posts/WLtJZ2p?utm_source=user-share_VAtj9E
안녕하세요. 트위터에서 이 글을 보게 되어 얼룩소까지 가입하게 되었어요!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서툰댄서 님의 글을 읽으며 여러모로 답답함을 느꼈지만, 어쨌든 저 같은 구경꾼 입장에선 그덕에 더욱 너그럽게 풀어서 써주신 이야기를 3탄까지 읽을 수 있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어요. 두 번째 글의 '앞서 언급한 서복경, 박찬표 등의 연구를 좀 보시라.'에서 말씀하신 연구란 건 어떤 건가요? 1편에서도 2편에서도 그런 연구는 언급된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혹 이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하셨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이제 막 얼룩소에 가입한 거라 선생님의 지난 글을 전부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쁘지 않으실 때 저기 '미국이 설계한 한국의 양당제'와 관련된 이야기도 자세하게 써달라는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지금까지 양당제의 한계와 제3지대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저도 그냥 막연하게 그런갑다 하고만 살았지, 양당제에 대한 개혁 요구가 곧 미국이 만든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접해봅니다. 제가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 체제를 설계한 주체가 미국이라는 것까지야 알지만, 그 이상으로 뭔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서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새롭게 깨닫고 공부해 볼 만한 문제의 떡밥을 많이 얻어가네요. 선생님의 글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박단호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댓글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오늘 올라간 글 https://alook.so/posts/3wtkZ1D 에서 궁금해 하신 부분을 다루었습니다.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박단호 네, 안녕하세요. 저 때문에 얼룩소에 가입하셨다니 무언가 민망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제가 흥분한 상태로 써서 "앞서"라고 잘못 말한 것 같습니다. 바로 뒷문단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달라. 1987년 이래로 양당제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몰라서 하는 말일까? 35년 넘게 지속되고 반복된 구조가, 그리고 양당제의 기원으로까지 소급하면 박찬표의 "1948년체제론", 서복경의 "1958년 체제론" 등으로까지 소급되어 사실상 7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구조를 지역구에서조차 지지율 5%도 못받는 조성주가 극복하겠다고 한다. 그래, 그렇다고 치자. 잘해보겠다고 하잖아. 모였다고 치자."
여기서 언급된 것을 글을 고치는 과정에서 지우지 않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서복경의 입장은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라는 책에 실린 "8장 제한적 경쟁의 제도화: 1958년 선거법 체제___서복경"에 요약되어 있고, 박찬표의 입장은 <한국의 국가 형성과 민주주의>, <한국의 48년 체제>라는 책에 잘 집약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 이미 1에 미국의 양당제에 대한 선호가 어떤 식으로 반영되었는지가 드러납니다만 제2공화국과 미국의 '대한정책'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이뤄졌습니다. 제안하신 바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만 혹시나 궁금해하실 수가 있기 때문에 절판되었지만 구하실 수 있으면 <한국의 민주주의와 한미관계>에 관한 이 논문집을 추천드립니다. 김세중 교수의 연구들을 참고하셔도 좋은 통찰을 많이 얻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앞서 언급한 서복경 교수의 저작이나 연구를 읽어보시면 미국이 한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은밀하게" 개입하며 양당제를 형성한 게 1958년이었다는 점, 그것이 계속해서 지속되었다는 점이 확인되리라 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alook.so/posts/WLtJZ2p?utm_source=user-share_VAtj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