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8/04
시커먼 돌과 새파란 바다색이 오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제주의 바다라 그렇겠지요? 불볕더위에 숨이 턱턱 막히는 날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습니다.

어제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어요. 콸콸 쏟아지는 계곡물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발만 담가도 물은 어찌나 차던지요. 발을 담그고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노는 모습을 바라보니 새삼 덥다고 불평만 하던 마음이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발이 시리도록 차가운 계곡물도, 뜨거운 여름도, 사계절이 존재하는 내 나라도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카페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크 아웃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역 주변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들이 양손 가득 생수와 과자, 컵라면,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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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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