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곤>의 탐정소설

말랑파워
말랑파워 · 나는야 용소야 나만의 길을 가련다
2023/11/02
탐정소설을 싣고 있는 취미잡지 <별건곤>

<별건곤>의 탐정소설

60호 이후 본격적으로 탐정소설 관련 지면을 늘리기 이전, <별건곤>에는 ‘흐르는 나라(流邦)’라는 특이한 필명의 필자가 등장한다. 이 작가의 등장은 후반기 <별건곤> 성격 변화를 알려주는 첫 신호탄이다. 그는 탐정소설 작가 ‘유방’으로 <별건곤> 지면에 두 편의 창작물과 한 편의 번역물을 발표했다. 첫 번째 작품인 「연애와 복수」는 초보적인 수준의 추리소설이지만 두 번째 작품 「기차에서 맛난 사람」은 서스펜스와 반전의 묘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① 원산행 기차를 타고 가던 ‘나’는 신문에서 ‘리남작 미망인 분실사건’ 소식을 접하게 된다. 
② 나는 사건의 심각성에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동행인인 손군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③ 갑자기 내가 앉은 자리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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