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
2022/12/27
해마다 넉넉하게 펑퍼짐한 늙은호박을 들고 오시며 지금처럼 한겨울엔 이걸 먹어야 한다고 하셨지요.
호박범벅, 호박김치국, 호박죽... 엄니 덕분에 늙은호박의 깊은 맛을 알고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한 해 끝자락을 살고 있어서 그럴까요.
거실 한 켠에 저 누렇게 잘 익은 늙은호박 한덩이가 올라 앉으면 왠지 그냥 푸근했습니다.
몇 해전부터 이 맘때가 되면 그 자리가 허전하네요.
오늘은 엄니 생각하며 그린 늙은호박그림을 늙은호박이 놓인 자리에 걸어두려고 해요.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엄니...
엄니 보고 싶습니다.
근디 그림이 예술이요...좋구만...
살구꽃님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 실력은 정말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지난 번 친정에 가니 늙은 호박이 몇 덩이나 거실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아버지께서 한 덩이 가져가 죽도 끓여먹고 , 전도 부쳐 먹으라고 하시는 걸 마다하고 그냥 왔어요.
늙은 호박은 너무 크고, 해 먹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요. ;;
갑자기 그때 아버지의 마음만이라도 받아올 걸 싶네요. ^^
한겨울 추억중에 빠질 수 없는 게 성탄과 새해카드 만들기였던 때가 있었지요. 우표를 사서 붙이고 그게 친구 손에 들어가기까지 기다리던 즐거움.
수제카드를 받으셨다니 특별한 느낌이었겠어요. 오.파와 색연필의 중간이면서 손에 묻어나는 재료가 궁금해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엄니는 참 괜찮은 어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엄니와 함께 하는 동보라미님의 시간들이 따스함으로 충만하시길 바라요. :)
살구꽃님 정말 그림을 잘 그리시네요. 멋진 작품 잘 보았어요. ^^
저는 며칠 전에 친구한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는데 친구가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크리가 그려진 수제 카드였어요. 오일파스텔과 색연필의 중간 정도 되는 걸로 그렸대요. 그래도 손에 묻어나긴 하더라고요. 오일파스텔로 그린 그림의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
살구꽃님 시어머님께서 정말 좋으신 분이셨나봐요. 그리워하시는 걸 보면 참 잘 해주셨군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넘넘 좋으셔요. ^^
살구꽃님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림 실력은 정말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
지난 번 친정에 가니 늙은 호박이 몇 덩이나 거실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아버지께서 한 덩이 가져가 죽도 끓여먹고 , 전도 부쳐 먹으라고 하시는 걸 마다하고 그냥 왔어요.
늙은 호박은 너무 크고, 해 먹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서요. ;;
갑자기 그때 아버지의 마음만이라도 받아올 걸 싶네요. ^^
살구꽃님 정말 그림을 잘 그리시네요. 멋진 작품 잘 보았어요. ^^
저는 며칠 전에 친구한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는데 친구가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크리가 그려진 수제 카드였어요. 오일파스텔과 색연필의 중간 정도 되는 걸로 그렸대요. 그래도 손에 묻어나긴 하더라고요. 오일파스텔로 그린 그림의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
살구꽃님 시어머님께서 정말 좋으신 분이셨나봐요. 그리워하시는 걸 보면 참 잘 해주셨군요. 저도 시어머니께서 넘넘 좋으셔요. ^^
근디 그림이 예술이요...좋구만...
한겨울 추억중에 빠질 수 없는 게 성탄과 새해카드 만들기였던 때가 있었지요. 우표를 사서 붙이고 그게 친구 손에 들어가기까지 기다리던 즐거움.
수제카드를 받으셨다니 특별한 느낌이었겠어요. 오.파와 색연필의 중간이면서 손에 묻어나는 재료가 궁금해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엄니는 참 괜찮은 어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엄니와 함께 하는 동보라미님의 시간들이 따스함으로 충만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