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정신
독재와 자유가 단절된 세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민주주의는 무수히 많은 사건들의 적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하여 제정한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미분하면 전태일 열사라는 조각이 드러난다. 그저 쉬는 날로 넘어가기엔 흘린 피가 많은 것이다. 그리고 왜 노동이 아니고 ‘근로’인가. 우리는 좀 더 쪼개서 섬세하게 볼 필요가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6일 성년의 날,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뒤집어보면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개개인의 능력에 기대야 하는 노년층 부양, 정체성 확립 대신 입시와 스펙에 매몰된 청년 세대, 높아지고 있는 이혼율이 튀어나온다.
많은 기념일을 제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