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
2023/03/04
한 호흡에 읽어내지도 못했으면서
다시 책을 펴들고 몇번을 되 읽게 만든 대목.
이 작품 후편이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이다.
<여수의 사랑>에서 시작한 작가 한강의 서사가 <채식주의자>에 이르러 완숙해졌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작가가 됐다.
아래 문장들은 자신을 물어 다치게 만든 개를 아버지가 가혹하게 다루는 장면이다.
무엇이 옳은가. 또 무엇이 그른가.
인간의 선택은 실상 언제나 업이 쌓이는 실수의 반복일 뿐.
내 다리를 물어뜯은 개가 아버지의 오토바이에 묶이고 있어. 그 개의 꼬리털을 태워 종아리의 상처에 붙이고, 그 위로 붕대를 친친 감고, 아홉 살의 나는 대문간에 나가 서 ...
콩사탕나무님. 연하일휘님. 두 분 말씀이 비슷한 결이네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읽으면 불편하고 어렵고 그런 느낌이 있는 작품이에요. 그렇지만 저도 두 번 세 번 눈길을 주니 조금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생기더라구요.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
이 책은....끝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다만, 글을 읽어내려가며 불편하다....를 많이 느꼈습니다. 여러 상징들이 등장해서 살펴보는 것도 좋긴 했지만....내용자체인지, 주인공의 심리때문인지. 불편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네요...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고 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해서인지 굉장히 난해하더라고요. 그래서 ‘난 역시 상 받은 책과 영화는 안 맞아’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어버린? ^_^;;;
하지만 몇 년뒤에 다시 읽었을 땐 달리 읽히더라고요. 그림그리듯 글을 쓰는 한강 작가에게 푹 빠졌어요.
덕분에 주말 아침 그녀의 문장을 눈에 담고 가요^^
이 책은....끝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다만, 글을 읽어내려가며 불편하다....를 많이 느꼈습니다. 여러 상징들이 등장해서 살펴보는 것도 좋긴 했지만....내용자체인지, 주인공의 심리때문인지. 불편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네요...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고 문학적인 소양이 부족해서인지 굉장히 난해하더라고요. 그래서 ‘난 역시 상 받은 책과 영화는 안 맞아’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어버린? ^_^;;;
하지만 몇 년뒤에 다시 읽었을 땐 달리 읽히더라고요. 그림그리듯 글을 쓰는 한강 작가에게 푹 빠졌어요.
덕분에 주말 아침 그녀의 문장을 눈에 담고 가요^^
콩사탕나무님. 연하일휘님. 두 분 말씀이 비슷한 결이네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읽으면 불편하고 어렵고 그런 느낌이 있는 작품이에요. 그렇지만 저도 두 번 세 번 눈길을 주니 조금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생기더라구요. 두 분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