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아침 詩食會
2023/07/01
저녁시소
최재원
어둠 전에 저녁이 내린 놀이터에서
삐걱
삐걱
소년이었다 소녀였다 한다
쪽지 속엔 너의 빼곡한 입술 볼에 와 닿았다 떨어진다
촛불 주위엔 작은 따뜻한 물빛보라
그중에서 제일 영원한 것은 케이크겠지
그건 내 몸이었다 네 몸이었다 했겠지
촛불도 꺼지고 우리는 연기처럼 사라져
우리는 아직도 태어나는 중인데
소녀였다 소년이었다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어
조금만 기다려
촛불을 끄는 것 같은 거야
우리는 조금 녹고, 조금 흘러서
여기였다
저기로 갈 거야
환한 연기를 감고 따뜻하게
소년이었다 소녀였다 둘을 다
살다 태어났다 파란 촛불을
같이 불 거야 그때는 놀라지 않고
안개였다 눈이었다
너의 입술에 가 닿았다
[출처] 나랑...
티스푼
메뉴판...
난 하늘을 훔쳐야 하나..
조금 녹고..
조금 흘러서..
어딘가엔 그런 그네가 있을 겁니다 같이 찾아봅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I" 자 그네를 함께 타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토요일 시식입니다.👍
어딘가엔 그런 그네가 있을 겁니다 같이 찾아봅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I" 자 그네를 함께 타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토요일 시식입니다.👍
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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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늘을 훔쳐야 하나..
조금 녹고..
조금 흘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