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아마도 마가린 간장밥을 먹을 때 즈음은 제가 태어나 먹성이 제일 좋을 때였을 것 같아요. 어떻게든 밥을 더 먹겠다는 저와 그렇게 먹다간 돼지가 될 거라고 말리던 엄마 사이에서 그 노랗고 윤기 나는 마가린을 밥에 비벼 간장과 달걀을 넣고 비비면 한 그릇씩 뚝딱 먹고 일어났으니까요.
물론 그렇게 먹고 나면 얼마 안 있어 금방 다시 배가 고파오곤 했습니다.
저는 마가린을 한 숟가락 덜어내면 엄마가 반 숟가락을 덜어내시고 윤기 나는 밥 위로 간장을 한껏 부어 밥이 너무 짜다는 핑계를 대며 밥을 더 달라고 말하곤 하였어요.
지금도 엄마는 그때 더 먹였으면 키가 조금 더 컸을 거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키가 좀 컸을지 살이 더 쪘을지는 모르지만
오늘 밤 산책길에 본 노오란 손톱달을 보며 마가린...
크~으 !!!!!!!!!!
희야~ 노란 달을 보며 마가린을 떠올리신 그 감성...
오늘은 혹시 마가린을 사오셨을까요.
봄 밤의 산책, 마가린, 밥, 모두 개별로는 크게 의미 없을 단어들에 생명력이 주어진 @적적(笛跡) 님 글이 좋습니다.👍
간장을 부어 짜다는 핑계라니 ㅋㅋ
머리가 아주 좋으신 적적님~😆
간장을 부어 짜다는 핑계라니 ㅋㅋ
머리가 아주 좋으신 적적님~😆
크~으 !!!!!!!!!!
희야~ 노란 달을 보며 마가린을 떠올리신 그 감성...
오늘은 혹시 마가린을 사오셨을까요.
봄 밤의 산책, 마가린, 밥, 모두 개별로는 크게 의미 없을 단어들에 생명력이 주어진 @적적(笛跡) 님 글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