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라는 이름의 종교 -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는 기독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이 아니라 ‘비교’다. 그 비교에서 믿고 섬기는 신의 이름은 ‘자신’이다. 이 비교라는 종교는 자신의 경배를 위해 타인을 제물로 사용한다.
비교의 일용할 양식은 언제나 타인의 삶이다. 내가 좀 부족해 보인다 싶으면 나보다 못한 타인을 먹잇감으로 삼는다. 그 포만감으로 나를 채운다.
나보다 외모가 못난 사람, 나보다 가진 게 없는 사람, 나보다 불행해 보이는 사람 등 나보다 못함을 어떻게든 찾아내, 그들을 못질함 통해 나를 세운다. 비교는 그렇게 타인을 소리 없이 내 안에서 죽이는 종교다.
반대로 비교는 나보다 잘난 타인의 삶을 통해 날마다 자신을 안에서 큰 소리로 학대하는 종교다. 나보다 외모가 잘난 사람, 나보다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