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의 두 가지 장치가 우리를 대화하게 만들어준다.

김문리
김문리 · 완곡하고 부드러운 세상 꿈꿉니다.
2021/11/08
안녕하세요, 정치학을 배우는 대학생입니다. 얼룩커로 활동한지 이제 6일차입니다.

제 지인이 올린 얼룩소 이야기를 보고 90% 정도 의심하며 들어왔어요. "우리 스스로를 바꾸는 실험이라니! 익명의 공간에 그게 가능할 것 같아? 좋아, 어딜 올리던 욕먹는 페미니즘 이야기를 올려주지!" 하고 첫 번째 글을 올린 결과, 예상과 다르게 기분 좋은 반대와 더 배울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찬성의 답글들을 마주했습니다. 감사해요.

저는 모든 형태의 공론장에 비관적인 입장입니다만 이번에는 얼룩소가 가진 두 가지 장치를 믿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미투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가 악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어떠한 제 의견도 개진하지 않고 공유만 한지라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난무한 욕설, 조롱, 비난... 그렇게 자기 위축된 상태로 모든 기사의 댓글을 보지 않은지 벌써 n 년 차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평소 작고 큰 여러 담론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저처럼 '눈팅'만 하시나요? 혹자는 얼룩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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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을 배우고 있어요. 같이 크게 크게 때론 조그막하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멋진 시선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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