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논란 스웨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 그리고 한국의 시사점

미드솜마르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2/03/06
지난 주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스웨덴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Bakom Den Svenska Modellen(스웨덴 모델 뒤에서)>가 방송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까지 사회보건부 장관 레나 할렌그렌, 공중보건청의 요한 칼손(당시 청장), 안데스 테그넬(국가 역학자)과 카린 테그마르크 뷔셀(당시 국가역학자, 현 청장) 등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해서 나온 다큐멘터리여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다소 베일에 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정책결정과는 달리 그들의 진솔한 뒷모습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공개가 사후에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그들의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장영욱 얼룩커께서 최근에 글을 올린 "팬데믹 정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레나 할렌그렌 사회보건부 장관(좌), 카린 테그마르크 뷔셀 공중보건국 사무총장(우) 출처: regeringen
다큐멘터리는 안데스 테그넬이 약 30여년 전 아프리카 라오스에서 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WHO에서 일할 때 수행한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아니요, WHO는 사회를 닫는 것의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를 닫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가둘 수 없어요.

그리고 30년 후 안데스 테그넬은 이웃 국가들이 락다운에 돌입하는 것을 목도하며, 여전히 사회를 열어둔 스웨덴이 국제사회의 아웃라이더가 되었으며 "집단면역 실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들은 전염병 발발의 매뉴얼대로 행동했으며, 오히려 스웨덴을 제외한 바깥 세계가 "락다운 실험"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팬데믹을 어떻게 다뤄야할지에 대한 수십년 간의 토론 끝에 우리는 몇 가지 작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회를 닫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하지 말자고 합의했던 것을 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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