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픽
얼룩커 픽
첨부해주신 설문조사가 인상적이어서, 링크 공유해주신 내용 중 몇몇 내용을 적어 봅니다. 우리 사회에 대해 고민할 만한 부분들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글의 주제에 정확하게 벡터가 맞는 답글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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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w Research Center에서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사람들은 'Material Well-being', 즉 '돈'을 1위로 답하였습니다. (17개 국가 중 14개 국가는 가족을 가장 높은 비율로 답했다.)
이 외에도 재미난 꼭지들 몇 개만 적어보려 합니다. 원문 데이터는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상세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선진국 전체 평균응답 1위는 가족(+자녀), 2위는 직업(커리어), 4위는 친구(커뮤니티)다."
한국인 평균응답 순위에는 직업 / 친구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가족이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세계 평균에서 가족을 응답한 비율은 16위였습니다. (17위는 타이완)
배우자(혹은 로맨틱 관계 대상), 친구, 애완동물 등과의 관계를 응답한 비율도 17위로 가장 낮았습니다.

"신앙을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한국은 신앙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1%로 가장 하위권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17위는 0%인 일본) 종교인, 특히 기독교 비율이 높은 한국의 특징을 생각하면 신기한 통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질적 부를 선택한 비율이 높은 한국이었지만, 직업을 삶의 의미로 택한 비율은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소득이 직업의 의미를 높게 평가한 비율이 높았고 그 격차가 큰 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은 저소득자 23% / 고소득자 52%로 응답율 차이가 큽니다. 한국은 저소득자 5% / 고소득자 8%만이 직업이 의미있다고 응답하여, 응답율 자체도 낮음과 동시에 그 차이도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배움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17개국 평균 5%였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1%로 응답하여 가장 낮은 응답율을 보였습니다.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낮은 비율이 나온 것도 신기한 통계였습니다. (싱가폴 4% > 타이완 3% > 한국/일본 1%)

"자연, 아웃도어, 취미, 여행, 새로운 경험 등에 대한 응답율은 전반적으로 상위 순위권을 차지하진 않았다."
한국 응답율은 17개국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Nature and the outdoors 2%, Hobbies and recreation 3%, Travel and new experiences 0%)

"흥미롭게도, 한국인과 일본인들은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1가지로만 답한 비율도 가장 높은 국가였다." 62%에 해당하는 한국인 응답자들은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단일한 가치로 답하였습니다. 이는 선진국 평균(34%)의 약 2배 수준에 달합니다. 물론, 위의 문항당 낮은 응답율은 이러한 특성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질적 부, 육체적 건강 등에서는 타 국가에 준하는 응답율이 나왔기에, 여전히 낮은 응답율을 보인 문항들 자체는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단일한 답변을 하는 것 자체도 우리의 또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