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함경도식 김치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11
백김치가 이제 딱 두 쪽 남았다.
근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왠지 군내가 난다.
마지막가지 알뜰하게 먹어야하는데 까딱하단 버리게 될까바 걱정이다.
물을 좀 넉넉하게 잡아서 새콤한 국물을 먹는 맛도 제법 괜찮았는데  다 먹기전에 조금 더 담궈야 하나 아니면  무로 동치미를 만들까 생각중이다.

물을 넉넉히 넣은 반 물김치는  중국에 있을 때 맛 본 함경도식 김치가 단연 최고였다.
북경 도심에서 뚝 떨어진, 친분이 있던 조선족분 집을 방문했을 때 먹어 본 그 김치는 정말 너무 시원하고 담백하면서  혀끝을 톡 쏘는 맛이 일품이어서 칭찬을 했더니 집에 올때 한 포기를 싸주셨다.

그 김치는 조선족이 아닌 진짜 북한사람이 담근 김치라고 했다.  북한에서 온 공무원부인 정도 되는 사람이 직접 담궈줬단다.
의도치 않게 북한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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