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0/12
저도 되도록 읽은 글에는 '좋아요' 를 누르는 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요즘은 짧게라도 댓글을 남기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누구보다 감정 표현을 잘 하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필요한 말이 아니면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말을 아끼는 것이 최선이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표현하는 것에 점점 서툴게 되더군요. 정말 고마워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미안할 때도 그 말을 내뱉기가 민망해져 그냥 삼켜버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이전에 발달장애 학생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신 일에 대해 글로 쓴 적이 있어요. 그때도 입 안에서 맴도는 말들을 밖으로 뱉지 못하고 지나쳤어요. 하지만 의기소침해 있는 학생들 얼굴을 보고 용기를 내어 엄지를 치켜세우며 '정말 맛있었어요'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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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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