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탈 때면 초능력을 생각한다 -

김싸부
김싸부 · 한줄로 소개 못함
2022/07/15

지하철을 타고 꽤 먼 거리를 서서 갈 때마다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어디역에서내리는지를 알 수 있는 초능력이다. 사람들 머리 위에 어디서 내리는지가 쓰여있어서 어떤 사람 앞에 서 있으면 앉을 수있을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말이다. 

   사실 나는 곧 내릴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는 법을 알고 있다. 

1. 끝자리는 지하철의 비즈니스 석이기에 자리가 나기 쉽지 않기에 패스한다. 

2.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자는 사람은 장거리 여행자다. 믿고 거른다. 

3. 다리를 꼬고 핸드폰을 하는 사람은 반반의 확률이다. 한 다리는 정착해있고, 한 다리는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상태이기에 엄청난 불확실성을 가졌기에 예측할 수 없다. 

4. 나이가 꽤 있으신 어르신들은 감정을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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