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임시보호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5/15
딸애하고는 할 말이 있으면 간단하게 카톡으로 몇 마디 주고 받을 때가 많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했지요.
말 끝에 별일 없지 하고 의례적인 안부를 물었더니 대답을 안 합니다.
왜, 별일 있어?해도 대답 안합니다.
무슨 일인데  하니까 그제서야  고양이가 집에 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황급히 덧붙이네요.  임시보호라고...
어미와 떨어져 위험해 진 고양이새끼를 딸애에게 부탁한 모양입니다.
그 중 1마리는 매우 심각 해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아사 직전에 저체온증이라 치료 받고 겨우 살려놨다는군요.
앵? 그럼 2마리..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딸애의 고양이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잘 알기 때문이지요.
15년씩 키운 고양이 2마리를 무지개다리 건너 보내고 겪은 이별의 아픔이 너무 커서 다시는 애완동물 안 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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