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열망 콘서트 - 서울 앵콜>, 진짜 '앵콜'의 의미

2023/04/27
내.동년배들.다.송골매.듣는다.^^

부모님은 잔디밭에서 통기타를 치는 낭만적인 음악 데이트를 하셨다.
대학가요제, 해변가요제, 강변가요제와 같은 3대 가요제 7080 노래를 좋아하셨고, 그런 음악 취향은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조기교육 되었다.

산울림, 송골매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밴드 양대산맥인데, 송골매가 이미 작년 하반기에 투어를 끝내고 올해 설기획 특집으로 KBS에 나왔다는 거 아닌가!

그 방송을 보고 '나는 아직 못봤다, 누구 마음대로 끝이냐'며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다시 뭉쳐 진짜_최종_마지막 앵콜 콘서트가 지난 4월 22일-23일 열렸다.

지난 주말 올림픽공원 KSPO DOME에는 내생애 평균연령 최고령(?)의 관객들이 모였다.
부모님과 원조 롹밴드 콘써트에 같이 간다고 가죽잠바와, 머리 두건도 꺼내 썼는데 거기서 나는 '아가'가 된 기분이었다. (추천곡 : <송골매 - 아가에게>) 👶
(참고로 구창모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 '아가에게' 노래가 나온 것을 몰랐다고 한다. 배철수가 알려줘서 알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저작권료가 쏠쏠하다고 한다...)

머리가 하얀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자기들 좀 사진 찍어 달라고 요청하거나 '우윳빛깔 구창모 오빠'와 같은 응원봉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귀여우시고 보기 좋았다. ㅎㅎ

나름 티켓팅을 해본 딸랑구가 앞자리...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52
팔로워 0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