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좀 알자, 중국 7
제1장 ‘차이나’는 공간과 시간에서 오는 차이
제1장 ‘차이나’는 공간과 시간에서 오는 차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알기’와 ‘이해하기’의 첫걸음은 중국 땅에 대한 기본 지식에서 출발한다. 땅의 크기는 단순히 공간에 대한 인식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시간에 대한 개념도 바꾸게 만든다. 중국 사람에 대한 경멸조의 말 가운데 하나인 ‘만만디(慢慢的)’는 게으름이 아닌 공간의 크기에서 오는 시간의 차이와 그에 따른 행동의 차이를 반영하는 표현임을 알아야 한다. 이와 함께 ‘쩨쩨함’의 역사·문화적 뿌리도 알아보고, 중국의 대표하고 상징하는 두 개의 큰 강인 황허(黃河, 황하)와 창쟝(長江, 장강) 등 인문지리에 대한 정보도 소개한다. 제1장에서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들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 저렇게 큰 나라가
* 지대물박(地大物博)에서 나온 ‘뻥’
* 최대에서 최소까지 – 쩨쩨함의 뿌리 ‘박대정심(博大精深)’
* 중국 문명을 단련시킨 재앙(?)의 강 황하(黃河)
* 중국을 남북으로 길게 나눈 강, 장강(長江)
* 삼산오악(三山五岳)
최대에서 최소까지 – 쩨쩨함의 뿌리 ‘박대정심(博大精深)’
두 번째 키워드 ‘쩨쩨하게’로 넘어가보자. ‘저렇게 큰 나라가 어째서 이렇게 쩨쩨하냐’는 볼멘소리다. 먼저 ‘쩨쩨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이렇다.
1) 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
2) 사람이 자잘하고 인색하다.
말하자면 하찮고 시시한 일에까지 간섭하여 인색하게 군다는 것이다. 사드 보복 때 중국은 껌 수입까지 태클을 걸었다. 또 중국 내에 있는 롯데마트에서는 이런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더운 여름날 쇼핑카에다 아이스크림 종류를 가득 싣고 쇼핑센터를 한참 돌아다닌다. 그런 다음 계산대에 가서는 사지 않겠다며 아이스크림을 다 쏟아놓는다.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은 죄다 녹아서 줄줄 흘러내린 뒤였다. 이런 식으로 롯데를 골탕 먹인 것이다. 정말이지 쩨쩨하다 못해 지독하다. 롯데는 중국에서 영원히 퇴출되었다.(알다시피 롯데는 사드 배치를 위한...
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