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문’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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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9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이 망설였다. 영화를 보고 리뷰 형식으로 써볼까?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반드시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프리뷰를 먼저 써보고 바로 영화를 봐도 재밌을 것 같단 결론에 도달했다. 얼마 전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감상하고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올초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은 경이로웠다. 이렇게 대단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록을 깬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 바로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거장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신카이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국내에서도 신카이 감독의 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아도 신카이 감독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포스터=쇼박스>
<스즈메의 문단속>은 <날씨의 아이>이후 약 4년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다들 신카이 감독의 전작 <너의 이름은>과 <언어의 정원>을 감명 깊게 봤을 것이다. 두 작품을 봤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작화가 끝내준다”는 것이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작화에 민감하다. 단막이 아닌 시리즈물의 경우 그림체가 처음과 달라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이를 ‘작붕’(작화붕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화는 해당 작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언어의 정원>의 작화는 정말 일품이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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